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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몰레고 스토어에서 LEGO76176 (아이언맨무기연구소) 21년 어린이날(11세) 선물 - 잠실카테고리 없음 2021. 7. 14. 05:23
나는 어렸을 때 몇 살까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나 하면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인 게 확실하다 6학년때도 가게에서 사탕과 조립장난감이 같이 들어있는 것을 사면서 엄마에게 "넌 언제까지 그런걸 가지고 놀거니? 옆의 누군가는...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으니까 ㅎㅎ
우리 아들은 이제 열한 살이지만 나도 그 나이 또래 내내 레고와 비비탄총은 물론 여러 가지 잡동사니 같은 장난감을 마치 보물처럼 끌어당기며 놀았던 것 같다. 제가 컴퓨터를 처음 가지게 된게 중1때이고, 그후에야 게임을 제대로 하기 시작한것 같아서..
그러니까 주원이가 이 나이에 장난감에 빠져드는 건 당연한 일인데, 나나 아내의 입에서도 계속 이 소리가 나온다. 네가 일곱 살도 아니고. 언제까지 이런 장난감을 살 생각이야?"흐흐흐"
솔직히 말이 안 돼 나도 그랬는데 그래서 그저께 어린이날에도 (전날 술을 많이 마셔 힘들었는데도) 마트, 토이저러스, 백화점 등 어디 가서 장난감을 사고 밥을 먹을까. 집에서 멀지 않은 잠실에 가 있었다. 하남 스타필드로 갈까 했으나 낮이 되자 차가 밀려서 포기했다
잠실 토이저러스에 먼저 갔는데 이곳은 이날 정말 사람이 많았다. 작년 2월 코로나가 폭발한 이후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 가본 적이 없는데 계산하려고 서 있는 줄이... 계산 시간도 꽤 걸린 모양이다. 아마 멀리 여행 이런 거는 힘드니까 부모님들이 애들한테 장난감을 사주러 온 게 아닌가 싶다.
사람이 많은 것도 좀 무서웠지만 주원이가 뭘 살까 고민하다가 정한 아이언맨 레고가 여긴 매진이라. 롯데월드몰에 있는 레고스토어에 전화로 문의한 뒤 재고 확인을 하고 그쪽으로 옮겨왔다.
여기는 그래도 토이저러스에 비하면 손님이 정말 없는 셈이다 여기도 여러 가지 이벤트가 있는데 4월 1일부터래. 아마 내후년까지는 어린이날에 장난감을 사줄 것 같아서 내년부터는 조금 일찍 4월 중순부터 와보는 것이 좋겠다.
주원이가 탐내던 어벤져스 아이언맨 연구소(76125)는 여기서 지금 20% 할인 중이다. 이 행사도 곧 끝날 것이다. 이번 주말까지 하는지조차 잘 모르겠어.
이것저것 또 뭐가 있나 둘러보지만 주원은 아직 테크닉 제품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근데 모르지 나도 주원이 나이때는 로봇만 좋아했는데 그후 테크닉에 빠져버렸으니까... 집에 있는 건 언제 같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웃음)
언제부터인가 레고 매장에 오면 신기한 게 정말 많은데 가격이 너무 많이 나와. 아이들 장난감이라기보다는 어른들의 취미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만, 중세의 대장간도 새로 나왔나 보네 20만원이 훨씬 넘는... 보타니컬컬렉션도 있었구나. 레고 꽃다발이 인테리어에 좋다던데 이것도 괜찮네. 근데 나중에는 수석도 나오지 않을까? (웃음)
그 유명한 마인드 스톰도 있고, 갑자기 집에 있는 레고 부스트 바니도 생각났는데 이건 또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 이사할 때 분명히 준비했는데.
그리고 액자 위에 인테리어용으로 좋은 것도 보이고 로봇이 진열되어 있으니까 이게 뭐지? 하고 주원이랑 찾아보면 닌자라는 거야닌자에게는 별로 흥미가 없어서 다행이야 (웃음) 지난해부터 출시된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계산대 줄을 기다리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사갔지만 구성에 마리오가 들어 있지 않은 것이 있다며 제작진이 일일이 안내했다. 아마 컴플레인은 꽤 있을 것 같은데 박스밑의 구성품을 잘 보고 구입해야 한다. (웃음)
주원이가 처음 사려고 했던 건 76125(아이언맨연구소)였다. 이건 잠실 토이저러스에서는 4.22에서 40% 할인해 5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다는데 어린이날에는 당연히 품절이다. ㅋ
그래서 여기 롯데타워 레고 매장에 왔는데 여기는 20% 할인이니까 7만원이 좀 넘는다. 전화로 문의했더니 인터넷 최저가로 배송비를 내는 것과 비슷해서 이쪽에서 사려고 왔습니다만,
막상 오면 더 작고 싼 (4.5만원 정도?) 76167 (아이언맨 무기연구소) 사이에서 고민한다. 날개 있는 아이언맨도 있고, 토니 스타크도 있고, 거기 자동차도 있대
결국 큰 것은 나중에 사기로 하고 작은 것을 샀다. 꼭 싸서 산건 아니야. (웃음)
아무튼 건물 받아서 신났어 사실 그 뒤로도 많은 걸 샀어 아직 이런 것 하나라도 좋아하는데, 이런 약이 들을 날도 멀지 않았다.
집에 들어와서 금방 만들기 시작하는데 이건 사이즈도 작고 이 정도 레고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어. 불과 1년 2년 사이다. 유치원 때는 아무리 사줘도 제대로 만들지 않는데 슥슥 혼자서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76176 제품은 왼쪽 날개가 있는 아이언맨을 위해 샀는데 이건 다시 얼굴 마스크가 벗겨지지 않으면 우물쭈물하다가 그러고는 집에 있는 다른 아이언맨을 찾기 시작했다. 여기 저기 파트가 나눠져 있고 또 이런 건 잘 찾는다
마크완도 첫 메터래 이런 거 언젠가 사줬던 것 같은데 토니 스타크도 있고 ㅋ 이것도 아이언맨 본체에 얼굴이 있는 버전은 여러 개 있었는데 이렇게 평상복을 입는 건 처음이라고 해서
그리고 저비스와 좋아했던 부분 만들고 나면 놀면서 오늘 행복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즐거운 게 부러운데 왜 평소에는 뭘 사주고 하면 주원이가 행복하다는 얘기를 안 하는지 궁금했다.
숙제를 하고 학원에 가야 하는데, 어린이날은 안 그래? 그리고 사고 싶은 거 다 사고?
나도 일 안하고 사고 싶은거 다 사면 행복할텐데.